【 앵커멘트 】
구제역이 결국 강원도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창과 화천, 춘천, 원주에 이어 명품한우 산지인 횡성까지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마지막 수단인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강원 영서방송, 김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한 달간, 강원도로 유입되는 주요 도로에서 처절한 차단방역 활동이 이루어졌지만 결국 구제역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강원도는 청정지역으로 단 한 차례도 구제역이 발생이 없었지만, 이제는 도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특히, 명품 한우의 고장 횡성군의 의심신고가 23일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횡성은 1,500여 농가에서 5만 마리에 이르는 한우를 집단 사육 중인 대표 산지로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횡성군은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전 공무원과 관계기관을 비상 소집해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으며 이동통제초소도 종전 5곳에서 11곳으로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고석용 / 횡성 군수
- "축산 농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독 하루 두 번씩, 그리고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
한편, 정부는 구제역이 강원도로까지 확대되자 긴급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마지막 수단인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접종은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조치로 비용이 워낙 많이 드는 데다 최소 1년이 지나야 청정국 지위가 회복되는 등 단점이 있어 세계 각국이 꺼리는 사업입니다.
그러나 이번 구제역의 확산 속도가 워낙 빠른데다 일단 가축을 살리고 보자는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행사, 집회를 자제하고 축산농가 인근에 접근하지 않는 등의 협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YBN NEWS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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