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에 사랑" 성탄 예배·미사 이어져

【 앵커멘트 】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서도 교회와 성당을 찾은 시민들은 온누리에 사랑이 전해지길 기원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찬양의 노래가 성당 안에 울려 퍼집니다.

2천여 년 전 세상에 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 예수.

정진석 추기경은 보잘것없는 마구간에서 태어나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된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추기경
- "하나님의 아드님은 인간의 생각과는 다르게 보잘것없는 말구유에서 가장 여리고 약한 아기 예수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은 억울하고 차별받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전국의 크고 작은 교회에서도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예배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교회를 찾아 성탄절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 인터뷰 : 조수연 / 경기도 수원시
- "가족들이랑 같이 와서 좋았고요. 오늘 예배드려서 더 좋았고요. 교회가 춥기는 한데 하모니카 소리 들으니 아주 좋네요."

성탄절 사랑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조국을 떠나온 외국인 노동자들은 함께 미사를 드리며 따뜻한 사랑을 나눴습니다.

▶ 인터뷰 : 루스 / 필리핀
- "필리핀이 생각나잖아요. 크리스마스면 가족이 없어서…. (조국 사람들 보고)가족 생각하면서…."

낮은 곳에서 태어나 참사랑을 실천한 예수.

그 뜻을 새기며 온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넘치길 기원하는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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