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마약을 직접 팔고 범죄자들을 비호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과 연루된 경찰과 마약조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약수사팀 소속 경찰관이던 이 모 씨는 지난 2007년 내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마약사범 A씨에게서 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올해 6월엔 A씨가 수배 중인 것을 알면서도, 체포하긴커녕 오히려 사건을 잘 처리해주겠다며 320만 원을 더 받아챙겼습니다.
지난 9월, 점차 대범해진 이 씨는 아예 마약 판매상으로 나섰습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마약 조직과 짜고 A씨와 B씨에게 필로폰 10그램, 450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달 A씨가 경찰에 붙잡혔고, 범죄가 탄로 날까 불안해진 이 씨는 다른 사람의 소변을 몰래 전달해 A씨가 마약성분 검사를 피해 나가도록 도왔습니다.
하지만, 이 씨의 길고 긴 범행은 끝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희준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현직 경찰관이 마약 유통조직과 결탁하여 필로폰을 판매한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 씨를 마약관리법위반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이 씨에게 뒷돈을 건넨 A씨와 마약을 구입한 B씨도 기소됐고, 달아난 마약 판매상은 지명수배됐습니다.
검찰은 사건에 연루된 마약 조직원과 경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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