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낳아 대학 졸업까지 시키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
무려 2억 6천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가 됐는데, 여기에는 해외연수나 결혼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명에 2억 6천만 원.
우리나라에서 자녀를 키워 대학을 졸업시킬 때까지 드는 돈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2009년 기준으로 자녀 한 명에게 지출되는 총 양육비가 이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자녀가 2명이면 약 5억 2천만 원, 3명이면 7억 8천만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재산이 2억 3천만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많은 돈입니다.
문제는 역시 사교육비였습니다.
사교육비가 대부분인 취학중 양육비는 초등학교 6년동안 6300만 원, 중학교과 고등학교는 각각 3500만 원과 4100만 원에 달했습니다.
구조상 빚내서 자식 공부시키는 일이 한국에서는 전혀 이상한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김승권 / 선임 연구위원
- "특히 해외 어학연수나 결혼 비용까지 부모가 부담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까지 감안하면 자녀 양육비는 더욱 커지게 되고 저출산의 해소는 불가능할 것이다…"
'제 먹을 것은 갖고 태어난다'거나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더는 상식이 아닙니다.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거나 근절시키는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 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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