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물로 지정 예고된 수원 화성 서북공심돈 주변이 새해 벽두부터 불에 탈 뻔한 현장,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더 큰 문제는 보물 지정 예고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이 문화재들의 훼손 정도가 심각하다는 점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보물로 지정 예고된 수원 화성 서북공심돈.
조선 최초의 둥근 형태 망루로, 정조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문화재입니다.
하지만, 벽면 그림 한쪽은 형체가 사라진 지 오랩니다.
공심돈 출입문과 문턱, 벽면 등도 부서지거나 훼손이 심합니다.
지난해에도 지적된 사안이지만, 보물 지정 예고 이후에도 사정은 똑같습니다.
서북공심돈과 함께 보물 지정 예고된 방화수류정.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기 때문인지, 꽤 깨끗해 보입니다.
하지만, 수막새가 떨어져 나간 기와는 흔들리고, 벽면도 훼손된 곳이 많습니다.
바로 옆에 있지만, 인적이 드문 인근 북암문 벽면은 훼손 정도가 더 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훼손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문화재보호구역에서 불이 나도 이를 막을 인원과 장비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리 당국은 예산 타령만 합니다.
▶ 인터뷰 :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
- "하나하나 하기엔 단가가 되게 비싸대요. 전문가 한 분이 와서 벽돌 하나 바꿔놓긴 뭐하고, 예산이 하도 들어가기 때문에…."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문화재를 옛 모습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화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문화재의 생명과 가치는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MBN 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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