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어지는 강추위로 생활 불편이 많은데요.
전국 최고 황태를 생산하는 강원도 인제군은 매서운 추위가 반갑기만 합니다.
강원 방송, 장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황태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인제군 용대리 황태 마을.
매서운 설악산의 칼바람을 맞으며 황태 덕장에는 명태가 가득 널려 있습니다.
밤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한낮에는 햇살이 내리쬐면서 영하 5도 정도를 유지하는 요즘이 황태 생산에 최적기입니다.
거기에 설악산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면서, 올해 황태의 품질은 최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재식 / 황태 마을 주민
- "현재까지 날씨는 상당히 좋습니다. 이 정도 날씨만 유지된다면 황태 풍년은 틀림없습니다."
올해 이곳 용대리 황태 덕장에 걸린 명태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천여만 마리.
명태 물량이 늘어나면서 덕장도 지난해보다 25% 넓어진 24만 8천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늘어난 명태 수와 넓어진 덕장크기만큼 올해에는 5백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년 2월 열리는 황태 축제를 통해 전국에 인제 용대리 황태의 명성을 알리면서 벌써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또한, 황태가 인제지역의 명품산업으로 육성되면서 주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지금은 명태에 불과하지만 오는 4월이면 추운 날씨와 흰 눈, 설악산의 칼바람을 이겨낸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인제 용대리 황금 명태를 만날 수 있습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