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 과정에서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우리나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적에 대한 수사를 담당하게 될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수사팀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이 국내로 압송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수사팀 구성에 나섰습니다.
김충규 청장을 본부장으로, 특별수사본부는
4개 반, 수사 전문 베테랑 형사 50여 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지난 1996년 한국인 선원 등이 살해된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 등을 다룬 경험이 있는 수사관들이 배치됩니다.
▶ 인터뷰 : 강성기 /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계장
- "1차 조사는 인적사항 확인 및 피랍 경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할 할 것이고, 2차에서 추가로 조사돼야 할 상황들은 소말리아 해적 단체 현황이나 활동 상황에 대해서…"
해경은 이들이 과거 우리 선박의 피랍 사건에 가담했는 지 여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사가 시작되더라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수사에 반드시 필요한 증거수집과 현장검증, 실황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래수 /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장
- "사건 현장이 모든 게 외국에 있다 보니 선원이나 관계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고, 증거 관계 등에 애로사항을…"
부산지검도 해적의 부산이송에 대비해 사법처리 수순 등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