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16년동안 지하실에 감금한 매정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현지 언론 더선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조앤 바티스타 그로포(64)가 아내를 약 130m의 지하실에 감금한 채 자신은 윗층에서 동거녀와 함께 살아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하실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퀘퀘한 냄새로 가득차 있었으며 바퀴벌레 시체, 음식 찌꺼기 등이 널려 있었다. 구조 당시 아내는 알몸인 상태로 담요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은 "아내가 42세때 정신질환을 앓아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감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아내는 공격적인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감금으로 인해 정신이 이상해진 것 같다"면서 "또한 정신질환을 이유로 감금이 합법화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16년 감금했는데 징역이 겨우 8년이라니 어이가 없다" "너무한 솜방망이 처벌 아니냐" "스릴러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다" "남편 때문에 삶을 파괴 당한 아내가 불쌍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