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의 악화로 정부가 우리 근로자들의 철수를 권고함에 따라 마지막까지 공사 현장을 지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대형 건설사도 출국 행렬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297명의 한국인 근로자를 리비아에 파견한 대우건설은 긴급회의를 열어 각 공사 현장별로 필수 유지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 인력을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청업체 직원을 포함해 모두 170명을 리비아에 파견한 현대건설은 1차로 위험 지역에 있던 19명을 무사히 귀국시킨 데 이어 나머지 인력에 대해서도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는 대로 곧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이미 출국러시에 동참한 대다수 건설사 소속 근로자들은 비교적 순조롭게 리비아를 빠져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