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 주말을 맞아 그동안 기승을 부린 꽃샘추위도 잠시 주춤했는데요.
경칩인 내일(6일)은 기온이 더 오르면서 나들이 가기에 무난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말 나들이 손님맞이에 분주한 남산 한옥마을.
아직은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불지만, 따뜻한 햇볕 덕에 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두 손을 꼭 맞잡은 연인들도,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오랜만의 봄나들이에 잔뜩 신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엄진숙 / 서울 상계동
-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애들이랑 나오길 잘한 것 같아요. 조금 더 놀다가 가려고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전통놀이 삼매경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드리아 / 관광객
- "매우 행복하고 모든 게 즐거워요. 날씨도 좋고 따뜻하네요."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이 6도까지 오르면서 꽃샘추위도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요일인 내일(6일)은 겨우내 잠들었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봄의 신호를 알리는 절기에 걸맞게 날씨도 더 따뜻해지겠습니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8도까지 오르겠고, 남부지방은 10도가 넘으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중반부터 다시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