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대의 가짜 휘발유와 경유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5백8십억 원 상당의 가짜 휘발유와 경유 3천2백만 리터를 유통한 39살 김 모 씨 등 1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충북에 있는 한 야산의 저장소를 빌려 경유와 등유, 휘발유와 톨루엔 등을 섞어 유사석유를 만든 뒤 심야에 정유사 로고가 찍힌 유조차를 이용해 주유소로 운반했습니다.
또 냄새로 범행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오토바이와 고급 차량에는 진짜를, 일반 차량에는 유사 석유를 넣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복현 /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