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말로 돈 세다가'…커피숍 신고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덜미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수억 원을 대만으로 송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8억 7천만 원을 4차례에 걸쳐 대만으로 송금하고 대가로 4천만 원을 챙긴 대만인 20살 야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수상한 남자들이 중국말로 돈을 세며 대화를 하고 있다"는 커피숍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야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또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과 현금카드를 양도한 36살 이 모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28살 아 모 씨 등 2명을 검거하기 위해 대만 대사관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서복현 / sph_m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