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품 등을 이용해 주민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이른바 '마을기업' 사업이 확대 추진됩니다.
일자리도 얻고, 수입도 챙기고,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용한 농촌마을에 한 무리의 대학생이 찾아옵니다.
난생처음 인절미도 만들어 보고, 화덕에 가래떡도 구워 봅니다.
마을 특산품인 버섯 피지로 허기진 배도 채웁니다.
▶ 인터뷰 : 이지영 / 상명대 3학년
- "MT라고 하면 술만 먹고 게임만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번엔 체험활동도 같이하면서 단합도 쌓고…"
학생들이 찾은 곳은 경기도 가평군의 한 마을.
여느 시골마을과 다름없던 이 마을에 외지 손님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입니다.
동네 주민 10여 명이 가래떡 굽기와 인절미 만들기 등 농촌 체험사업을 시작한 겁니다.
그러다 지난해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홍상순 / 버섯구지마을 주민
- "많은 사람이 동네를 찾아서 좋고, 어르신들은 용돈을 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경기도는 이처럼 지역의 특색 있는 향토자원을 이용해 지속 가능한 자립형 일자리를 만드는 이른바 '마을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 사업비뿐만 아니라 운영전략과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경영 정보가 제공됩니다.
경기도는 이달 안에 11곳을 추가 지정해 모두 92곳의 마을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농가 소득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