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오전 경기도 여주의 한 레미콘 회사에서 타이어가 터지면서 용접 인부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차량 정비소 타이어 휠 용접 작업 중이었는데, 경찰은 타이어가 과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타이어가 비닐 슬레이트 지붕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소방 크레인에 올라탄 소방관들이 직접 지붕 위로 올라가 타이어를 실어 내립니다.
웬만한 성인 크기만 한 타이어입니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의 한 레미콘 회사 차량 정비소에서 타이어가 터진 건 어제(5일) 오전 8시 27분쯤.
타이어 휠 용접을 하던 중 타이어가 터져 30살 이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36살 원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타이어가 10여 m 높이의 지붕으로 날아갈 정도로 폭발력이 컸습니다.
용접 작업 현장에 남아 있는 핏자국도 사고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말해줍니다.
▶ 인터뷰 : 조두병 / 경기 여주경찰서 수사과장
- "사람 용접하는 쪽으로 튀어서 안면을 때려서 머리가 깨져서 즉사한 겁니다. (또 한 명은요?) 지나가다가 타이어에 머리를 맞아서 사망했고, 전부 다 레미콘 용접하는 기사들입니다."
경찰은 휠에 장착된 타이어가 용접 작업으로 과열되면서 팽창해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