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된 방화 피의자가 영장이 재신청된 상태에서 돌연 잠적해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연쇄 방화 혐의로 붙잡힌 64살 강 모 씨는 지난 4일 예정됐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았고 가족조차 강 씨의 행방을 모르고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습니다.
강 씨는 지난 한 달간 은평구 일대 주택가에서 승용차와 음식점 등에 불을 지르는 등 10여 차례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