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대캐피탈 개인정보를 유출한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경찰이 특정한 용의자는 누구인가요?
【 기자 】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38살 신 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해킹에 사용된 서버 요금을 결제한 33살 A 모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씨가 채팅에서 만난 A 씨에게 이용대금을 결제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신 씨는 2008년 국내 모 기업 해킹 협박과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이번 사건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범행 수법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모 포털사이트 해킹 사건 등 과거 4건의 해킹 범죄로 수배 중인 인물이라면서 이번 사건 역시 해킹 수법이 유사하고 필리핀에서 서버를 동원한 점 등에서 유력한 용의자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현지 주재관, 인터폴 등과 협조해 필리핀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신 씨와의 금전 거래와 관련해서 A 씨는 신 씨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주겠다는 말에 3회에 걸쳐 300만 원을 송금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서버 이용대금 역시 도박 사이트 개설 때 IP 세탁에 필요하다며 결제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번 해킹 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A 씨를 풀어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현금인출소 CCTV에서 현금인출책의 얼굴이 찍힌 CCTV를 확보했습니다.
각각의 CCTV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과 30대 후반의 남성, 20대 후반의 여성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이들 외에도 추가로 2명의 현금인출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