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오후 죽전역 부근에서 분당선 지하철이 탈선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3일) 오후 12시 40분쯤, 보정역에서 출발한 분당선 열차가 죽전역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
당시 승객 16명을 태운 전동차는 죽전역을 앞두고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열차의 첫 번째 객차가 탈선하면서 두 번째, 세 번째 객차까지 선로를 벗어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약 6시간 동안 죽전역을 사이에 둔 보정역과 오리역 세 개 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섭 / 경기도 죽전
- "황당하네. 고장이 났다고 그러네요. 불편하더라도 오리역까지 가야죠. (어떻게?) 택시 타고 가야죠."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지하철 탈선 사고.
무슨 이유에선지 코레일 측은 사고현장을 언론에 전혀 공개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방창훈 / 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장
- "다 정상입니다. (뭐가 정상인가요?) 신호라든가 궤도라든가 나머지 전 차선이나 이런 게, 파손되고 그런 거 없이 다 정상입니다, 정상."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잦은 KTX 탈선 사고에 이번엔 지하철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