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다음 시즌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핵심 선수를 올림픽대표팀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스포츠 소식, 전광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3개 월 만에 치른 국제 대회를 2위로 마친 김연아.
건재를 알린 '피겨여왕'은 다음 시즌 계획을 묻는 말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뛸 생각만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여자 피겨 국가대표
- "숨을 좀 고르는 시간도 있어야 할 것 같고, 휴식 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예전처럼 풀로 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랑프리 준비는 힘들 것 같습니다."
김연아는 오는 18일과 19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에 참가하는 등 당분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장면 전환>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중복 차출 대상자 중 열한두 명의 선수는 올림픽대표팀에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최소 열한두 명 정도는 정하고 그 선수만큼은 좀 대표팀에 유지하면서…."
조 감독은 중복 차출 문제에 대한 확고한 태도를 전하면서도 아시안컵 득점왕 구자철은 올림픽대표팀에 양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구자철 선수를 올림픽팀 6월1일 경기할 때 우리 입장에서는 배려를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축구대표팀이 최우선이라는 조 감독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축구협회가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