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위치정보 수집 의혹과 관련해 구글코리아의 자회사와 다음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서울지방경찰청입니다.)
【 질문 】
경찰이 구글코리아에 이어 다음 커뮤니케이션 서울지사도 압수수색하고 있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정황을 잡고 서울 한남동에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서울지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후 2시 반쯤 다음커뮤니케이션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위치 정보가 저장됐을 것으로 보이는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데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광고대행사업을 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 위치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같은 혐의로 구글코리아의 자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애드몹이라는 이 회사는 광고대행업을 하고 있는데요.
이 업체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앱 개발자들에게 제공해왔습니다.
이 개발 프로그램을 사용해 앱을 제작하면 앱을 실행할 때 광고 문구를 하단에 넣을 수 있는데요.
경찰은 이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사용자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업체 서버로 전송된다는 건데요.
이러한 정황을 잡은 경찰은 이 회사에 수사관을 보내 위치 정보가 저장된 것으로 보이는 하드디스크 등 한 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애드몹이라는 회사가 실제로 위치 정보를 수집했는지, 또 했다면 몇 명의 위치 정보를 수집했는지는 압수물을 분석해 봐야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애드몹은 감독 기관에 위치 정보 수집 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만약, 무단으로 위치 정보를 수집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경찰은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