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잘못 길을 나섰다가는 돈 주고 사람구경만 하다 오기 십상이죠.
알고 보면 멀리 가지 않고도 공짜로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행사가 많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어린이날에 맞춰 그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
낮 12시부터 서울 광장에서는 시민 1만 명이 참가하는 '서울 난장·세계 거리극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청계광장에서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설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공연과 화려한 공중 곡예 쇼가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온종일 퍼레이드와 뮤지컬,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지며 말 그대로 아이들 천국이 됩니다.
서울시내 공원 곳곳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어린이디자인창의력캠프가 열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고, 서울숲에서는 나비 날리기 행사가 마련됩니다.
어린이 벼룩시장은 경제와 환경, 나눔의 의미를 몸으로 익히는 교육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그래도 여유가 없다면 집 근처 상상공원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낡은 집 앞 놀이터를 새롭게 꾸민 상상공원은 서울시내 3백여 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