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위치한 노점상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장소와 시간대에 불이 난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조직적인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가판대를 뒤덮은 채 맹렬히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서울 장안동 중랑천의 한 가판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새벽 4시 20분쯤.
불은 4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8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동부간선도로를 차로 달리고 있는데 왼쪽에 보니까 가판대에 불이나 타고 있더라고요."
이 가판대를 포함해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방화로 추정되는 3건의 화재가 연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화재가 일어난 3곳 모두 중랑천 자전거 도로에 위치한 가판대로 반경 2킬로미터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소에서 신고된 시각 역시 새벽 4시 20분 전후로 1∼2분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 서로 가까운 장소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조직적으로 방화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세 곳에서 불이 났는데 시간대가 거의 같잖아요. 한 사람이 했다면 세 군데를 들를 수 없는 거죠."
경찰은 주변 CCTV 등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