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꽃이 장미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유통되는 장미 대부분은 수입품으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경기도가 이번에 가시 없는 신품종 장미를 개발해서, 우리도 이제 로열티를 받게 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BGM) "장미꽃 한 송이 그대의 옷깃에 꽂아주면…"
연인들이 가장 많이 주고받는 장미.
사랑을 고백하는 노랫말에 빠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국내 유통되는 장미 대부분은 수입품으로 연간 38억 원의 로열티가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로열티 절감을 위해 신품종 장미를 개발했습니다.
꽃잎 하나에 분홍색과 붉은색 두 가지 색이 어우러진 이 장미의 이름은 '필립'.
화려한 색상을 자랑할 뿐 아니라 줄기에 가시가 없어 만지기 편합니다.
▶ 인터뷰 : 이영순 / 경기도 농업기술원 팀장
- "이번에 개발된 품종은 한 꽃에 두 가지 색깔이 들어 있어서 꽃 색깔이 매우 화려하고 줄기에 가시가 없어서…"
이 장미는 경기도를 비롯해 경남 김해 등 전국 화훼농가에 30만 주가 보급돼 3억 원의 로열티 절감 효과를 봤습니다.
특히 에콰도르 등 해외에도 6만 주를 수출해 6천만 원의 로열티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경기도 농업기술원장
- "국외 로열티 절감은 당연히 해야겠지만, 로열티를 국외에서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품종을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2015년까지 '필립' 등 신품종 장미 400만 주를 국·내외에 보급해 39억 원의 로열티를 절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