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대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간 법인화 대토론회가 점거 사태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오늘(6일) 여드레째를 맞은 점거 농성 사태는 장기화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갈태웅 기자!
(네, 서울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오늘(6일) 오후 열린 법인화 대토론회에서 학교와 학생 측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후 2시 15분쯤 시작된 서울대 총학생회와 대학본부의 법인화 대토론회는 두 시간여 만에 결국 결렬됐습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 측의 소통과 구성원 입장 반영이 부족했다"며 법인화 추진 과정과 경위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법인화는 초일류대학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이제 와서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앞으로 지속적인 만남과 대화를 갖는다는 원칙적인 기조에만 동의했습니다.
오연천 총장은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대학본부를 빠져나갔습니다.
지윤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토론회장인지 법인화 추진 홍보대회장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학교 측의 일방적인 입장만 전달됐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일단 오늘(6일)은 큰 합의가 없었지만, 대화의 물꼬를 트고, 이어나가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6일)로 여드레째를 맞은 점거 농성 사태는 장
오늘(6일) 참석 인원은 총학생회 간부와 단과대 학생회장 등 50여 명, 학교 측은 오연천 총장과 보직교수, 학장 등 20명이었습니다.
한편, 애초 공개 예정이었던 오늘(6일) 토론회는 대학본부 측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비공개로 진행돼 아쉬움을 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에서 MBN뉴스 갈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