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식당 브로커 유상봉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임 전 장관은 오늘(13일) 오전 8시쯤 전남 순천시 서면 선산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임 전 장관은 유서에 "악마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기 어려울 듯하다"며, "잘못된 만남과 단순한 만남 주선의 결과가 너무 참혹하지만, 금전거래는 없었다"고 기록했습니다.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사돈관계인 임 전 장관은 그동안 부산저축은행 사전인출 사태와 관련해, 지난 3일 3시간 동안 대검 중수부에서도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