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9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더운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불볕더위는 오늘도 이어져 중부내륙 지역에는 첫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서울 여의도 분수공원.
도심 속에서 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 인파가 몰리면서 공원은 피서지를 방불케 했습니다.
아이들은 주저 없이 물속에 몸을 던졌고, 공원 주변에는 텐트가 줄지어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박혜원 / 경기도 부천시
- "더웠는데, 여기 들어오니까 춥고요. 선크림이 지워지도록 놀았어요."
▶ 인터뷰 : 권영진 / 인천시 임학동
- "오늘같이 더운 날 우리 아기랑 나오니까 아주 좋고요. 놀아줄 시간이 없었는데…"
어제(19일) 서울의 낮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2.9도.
강원도 홍천은 35.3도, 원주는 33.6까지 치솟았고, 동두천과 춘천 등 중부지방에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강한 햇빛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오늘(20일)도 때 이른 폭염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동두천은 33도, 서울과 전주, 춘천은 32도까지 오르는 등 어제만큼 덥겠습니다.
중부내륙지역에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더위는 화요일까지 이어지다가 수요일부터 장맛비가 내리면서 주춤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크게 발달해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며 비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