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건네받은 의혹에 휩싸인 임종석·공성진 전 의원이 다음 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두 전직 의원을 상대로 금품 수수 여부와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캐물을 방침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임종석 전 의원에게 3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최후통첩'입니다.
임 전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회장으로부터 1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황.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의원이 이번 주 2차례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며, 출석 의사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임 전 의원은 "검찰이 갑작스레 출석을 요구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을 뿐"이라며 "다음 주 검찰에 출석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이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임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28일) 검찰에 출석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공성진 전 의원에게는 다음 주 월요일(27일) 오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자신의 여동생을 통해 신 회장으로부터 1억 8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앞서 검찰은 임 전 의원의 보좌관 곽 모 씨와 공 전 의원의 여동생을 불러 신 회장의 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