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CNG 버스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죠.
버스 타이어가 갑자기 터지는 사고도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자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내 버스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지난해 8월 서울 행당동에서 발생한 CNG 버스 폭발 사고로 승객과 행인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달리던 버스에서 타이어가 폭발하는 일은 아예 심심찮으면 나타날 정도입니다.
이처럼 시내 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폭발의 원인인 CNG 버스 연료 가스통에 대한 정밀 검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시경 카메라와 조명장치를 부착한 연료통 점검 장비도 자체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개폐 장치가 없어 연료통 뒷면과 측면은 점검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이 장비로 일반 CNG 버스 5천여 대를 수시로 검사하고, 다른 버스도 최소 2달에 1번 씩을 검사를 받도록 해, 부식이 발견되면 즉시 운행을 중단시킬 계획입니다.
또 재생타이어 파열의 원인이 되는 뒷바퀴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육안으로 하던 타이어 안전점검도 반드시 정비사 점검을 받도록 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