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건표고버섯에서 기준치의 무려 10배가 넘는 이산화황이 검출됐습니다.
많이 섭취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천식 환자 등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식의 맛을 깊게 하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에도 좋은 표고버섯.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랑받을 뿐 아니라, 아기들 이유식에도 자주 쓰입니다.
▶ 인터뷰 : 김명화 / 경북 포항시
- "된장국에도 들어가고, 소고깃국에도 들어가고 하여튼 국 종류에는 거의 다 넣어서 먹어요. 몸에 좋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이산화황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건표고버섯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모두 중국산 제품입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이번에 적발된 중국산 건표고버섯 중에는 이산화황 기준치보다 10배가 넘게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재래시장 상인
- "이산화황이 붙어 있는지 우리는 전혀 모르죠. 통관됐을 때 이산화황이 있으면 걸렸어야 하는데 통과됐으니깐…. 아무 이상 없는 줄 알고 파는 거죠."
이산화황은 표백제나 방부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과다 섭취할 경우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등 과민증 환자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양병규 / 서울시 농수산식품안전팀장
- "중국 선박들이 들어오게 되는데 거기에 장시간 소요하게 됩니다. 1주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아는데, 그동안에 이게 방부제 역할을…."
서울시는 부적합 건표고버섯 6개 제품을 즉시 압류·폐기하고 유통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