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6개월 만에 노사 합의로 회사가 정상화로 가고 있던 한진중공업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이른바 희망버스 180여 대가 부산에 집결하기로 해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근로자들을 지지하고 있는 이른바 희망버스.
지난달 11일,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용역직원들이 충돌해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노사 합의로 회사가 정상화됐지만, 희망버스 180여 대가 또다시 부산에 집결합니다.
참여 인원은 대략 만여 명.
▶ 인터뷰(☎) : 김혜진 /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 "평화로운 기조를 유지한다고 이야기했고, 최대한 평화로운 집회를 해서 한진중공업까지 행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차 희망버스 방문이 다가오자 한진중공업 사측과 경찰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참가자들이 조선소에 불법 진입할 것에 대비해 담 위에 철조망과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경찰도 야간 행진이나 조선소 진입 등 불법 행위는 엄정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철상 / 한진중공업 기업문화팀장
- "회사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노사과 맺은 합의 타결을 무효라 주장하며, 희망버스라는 이름으로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
1차 희망버스 때와 같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때 한진중공업은 또다시 노동계의 핵심투쟁지역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