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와 명품가방을 몰래 들여온 형제 밀수단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물품은 정품 시가로 따지면 1천200억 원이 넘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자를 뜯어내자 명품 상표가 붙은 옷가지가 쏟아져 나옵니다.
또, 다른 상자에서는 명품시계와 가짜 비아그라로 가득 찼습니다.
중국에서 짝퉁 제품을 대량으로 들여와 유통시킨 형제가 적발됐습니다.
33살 노 모 씨는 형과 친척 권 모 씨 등과 짜고 인터넷에 짝퉁 쇼핑몰을 차렸습니다.
이어 쇼핑몰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가구에 몰래 숨겨 국내로 들여온 뒤 다시 포장해 주문자에게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1차로 상품을 받아 넘겨주는 인수책을 두고, 외국인 이름으로 된 휴대전화와 통장만 사용하며 세관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균 / 인천본부세관
- "1차 인수책을 중간에 넣었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1차 인수책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실마리를 풀기 어려웠을 텐데…"
이렇게 유통시킨 제품은 모두 15만 점, 정품 시가로 1천200억 원이 넘습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세관에 적발된 물품들입니다. 가짜 비아그라에서부터 가방, 운동화까지 마치 백화점을 연상하게 합니다."
특히, 가짜 비아그라는 920만 정으로 지금까지 적발된 사례 가운데 단일품목으로는 최대수량입니다.
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노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