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밤늦은 시간에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시외로 나가려면 할증요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심야에 타는 장거리 택시비가 많이 오를 전망입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반기부터 밤늦은 시간에 서울시 택시를 타고 서울 외곽 지역으로 가려면 할증요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이런 방안을 의회에 보고해 의견 조율을 마치면 도입할 예정입니다.
할증 요금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서울 택시를 타고 교외로 가려는 승객에게 적용됩니다.
요금은 20%를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서울을 벗어나는 승객은 시외 할증료에 심야 할증료까지 내게 됩니다.
시외 할증 제도는 지난 1982년 도입됐다가 2009년 택시 기본요금을 1천9백 원에서 2천4백 원으로 올리며 서울과 인접한 11개 도시에 대해서는 폐지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일부 택시기사들이 시외로 갈 때 웃돈을 요구하거나 운행을 거부하는 현상을 없애려 재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측은 시민과 택시업계 의견을 듣고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잇따른 물가 인상에 대한 거부감에다 늦은 밤에 택시를 타는 이용객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 반발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