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분야의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예상배출량의 30%까지 줄이는 로드맵이 확정됐습니다.
오는 9월에는 포스코와 현대차 등 471개 업체에 구체적인 감축 목표가 할당됩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한 안은 지난달 발표한 원안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목표는 2020년까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배출 전망치의 30%까지 줄이겠다는 것.
부문별 감축률은 수송 부문이 34.3%로 가장 컸고, 발전, 건물, 산업, 농림어업 순으로 배정됐습니다.
▶ 인터뷰 : 맹학균 /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사무관
- "지난 2007년 대비 2020년경에는 1달러의 GDP를 벌기 위해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 거의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업종에 따라 조금씩 수정된 부분도 있습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에서는 감축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에너지 부문 온실가스를 별도로 표시하고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냉매와 불소계 세척제로 활용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이 현실적으로 너무 높다는 여론이 수용된 겁니다.
시멘트 업계에서도 슬래그시멘트 비중을 단기간에 늘리는 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2012년과 2013년 감축률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슬래그시멘트란 철광석을 정제하고 남은 물질을 섞은 시멘트로 많이 쓸수록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포스코와 현대차 등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471곳에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할당할 예정입니다.
또, 중소기업과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에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자금 지원 등 보완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