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처음 개발에 성공한 소형항공기 '나라온'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세계에서 28번째 민항기 생산국가에 이름을 올렸고, 국내 항공 산업의 신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최초 민간 항공기 KC-100 '나라온' 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여름 하늘을 11분간 종횡무진 누빈 '나라온'.
우리나라가 세계 28번째 민항기 생산국가임을 만방에 알리는 순간입니다.
4인승 단발기인 '나라온'은 기체 90% 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최대속도 시속 389㎞. 최대 비행거리 1,850㎞
로 중국과 일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기은 / 한국항공우주 조종사
- "더 큰 유수 동급항공기들에 전혀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항전 장비라든지 조종특성이 아주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신 전자식 항전 장비와 단일레버 출력조절 등은 국내 항공 기술의 발전을 보여줍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특히, KC-100은 전자식 엔진제어장치를 적용하면서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동급 기종보다 10% 연비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런 특성은,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갖게 합니다.
실제 국토부와 제조사는 2013년 미국연방항공청과 항공안전협정을 맺는다면, 수출도 무난하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김임수 / 한국항공우주 상무
- "(세계적으로)연간 약 1,000대의 수요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희가 수출활동을 해서 최소한 연 100대 이상의 미국을 위시한 유럽시장에 수출을…."
국내 첫 소형항공기 '나라온'은 앞으로 항공운송과 산불감시·순찰, 레저용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