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의대 성추행 가해 학생 ‘신상털기’한 7명 불구속 입건

고려대 의대 집단 성추행 사건의 가해 학생들의 ‘신상털기’를 하다 무고한 학생들의 신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성북 경찰서에 따르면 최 모(36.여)씨 등 7명은 지난 달 3‧4일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의대생 명단을 입수했다. 이들은 입수한 명단을 토대로 범행과 상관없는 이 학교 의대생 박 모(25)씨의 이름 등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 “성씨만 알려진 가해자 중 한 명과 성이 같고 의대생이어서 박 씨가 가해자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려대 의대생 박모(23)ㆍ한모(24)ㆍ배모(24)씨 등 3명은 지난 5월21일 경기도 가평의 한 민박집에서 동기 여학생 A씨가 술에 취한 틈을 타 추행하고 A씨의 몸을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