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급속히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요즘 고령 취업자들 사이에서는 수입도 짭짤하고 운동도 된다며 아파트 택배 배송원이 인기라고 합니다.
헬로 TV 부산방송 김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일흔한 살의 서정열 어르신.
평생 몸담았던 직장을 떠난 후 집에서 소일거리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이곳저곳에 이력서를 내봤지만, 취업에는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열 /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
- "일자리를 많이 택하고 싶습니다. 수습기간도 있고, 보수도 많고, 앞으로 장래성도 있고 이래서…."
아파트택배배송원 모집 설명회에도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취업조건이 좋은 일자리는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어르신들은 경제적 자립도 중요하지만, 사회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데 더욱 큰 의미를 갖습니다.
▶ 인터뷰 : 최원도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 "일을 한다는 것은 소일거리도 되면서 돈도 벌고 여러 가지로 좋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승근 /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 "좋은 일이죠. 경제적인 면에서, 건강 면에서 모든 면이 다 좋아요."
아파트택배배송원은 관공서가 아닌 일반 기업체에서 채용하는 만큼 취업조건이 좋습니다.
짧은 근무시간에 비해 급여가 높고 본인이 원할 경우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해 / 부산기장시니어클럽 회장
- "아파트 단지 같은 경우는 어르신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충분히 택배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아파트 택배 사업이 기존에 검증됐던 과정과 택배사의 요구가 딱 맞아떨어져서…"
어르신들은 면접을 본 뒤 4개월간의 인턴 기간을 거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됩니다.
헬로TV뉴스 김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