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중·일 3국의 역사전쟁이 한창이죠?
일본은 독도를, 중국은 고구려를 자기 땅 자기 역사라고 우기는데요.
어른들의 억지 주장에 각국 청소년들은 평화롭게 지내자고 말합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빔밥을 비비는 솜씨가 어딘지 서툴러 보입니다.
아예 고추장을 빼고 비비는가 하면 먹는 방법을 몰라 설명을 듣고서야 수저를 듭니다.
그래도 현지에서 먹는 비빔밥 맛은 최고입니다.
▶ 인터뷰 : 야마무라 미코토
- "일본에서 먹어봤는데 조금 맵고 강한 것 같아요. 맛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개 나라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역사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은 강화도 민통선 마을을 둘러보며 한반도의 분단 현실에 안타까워합니다.
고려시대 임금이 피난해 지냈던 궁궐터에서는 몽골군의 침입으로 어쩔 수 없이 처소를 옮겨야 했던 사연도 듣습니다.
강화도 곳곳에 배어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학생들은 몸으로 직접 체험했습니다.
어른들은 남의 땅과 역사를 자기네 땅, 자기네 역사라고 우기지만, 정작 미래의 주역들은 싸우지 말자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지 위지아
- "두 나라가 역사문제로 싸우지 말고 우호관계를 잘 유지해서 아름다운 나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오카모토 타쿠마
- "독도 문제로 양국 관계가 시끄러운데 서로 대화를 해나가면서 평화롭게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서로 닮은 것 같지만 다른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민간차원의 이런 교류가 활성화될 때 역사 왜곡의 대물림도 멈출 수 있을 것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