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서귀포시 강정마을 관할 경찰서장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경찰청은 서귀포 경찰서 송양화 서장을 제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으로 보내고, 현직 제주청 청문감사관인 강호준 총경을 서귀포서장으로 발령하는 인사이동을 단행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간부회의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업무 방해 사건에 대해 서귀포경찰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서장 교체를 지시했습니다.
어제(24일) 오후 2시쯤, 해군 측이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방해하는 강정마을회 강동균 회장 등 5명을 연행하려 하자, 주민 2백여 명이 이를 막으면서 경찰과 7시간가량 대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