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돈거래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오늘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서울시 교육감 후보였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를 긴급 체포한 데 이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명기 교수는 지난해 5월, 교육감 선거를 보름 앞두고 후보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미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박 교수는 선거 기탁금 5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박 교수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올해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곽 교육감의 측근으로부터 박 교수의 동생에게 1억 3천만 원이 전달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박 교수는 또 올해 6월부터 교육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검찰은 후보 단일화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돈거래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