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후보 매수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에게 다음 주 월요일(5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하나 둘 집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검찰은 오늘(2일) 오전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자택을 2시간 동안 압수수색했습니다.
(뭣 좀 나온 거 있어요? 압수하신 건 뭔가요?) ….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곽 교육감의 컴퓨터에 담긴 교육감 선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동시에 곽 교육감에게 출석 통지서를 교부했고, 곽 교육감은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은 다음 주 월요일(5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게 됩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상대로 박명기 교수에게 후보 사퇴의 대가를 약속했는지, 또 실무진의 합의 내용을 곧바로 보고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박 교수에게 건넸다고 시인한 2억 원을 어떻게 조성해 전달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곽 교육감의 협상 대리인 김 모 씨와 비공식적으로 후보 사퇴 대가를 협상한 이 모 씨와 양 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 곽 교육감 소환에 앞서 이들 3명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주말 동안 압수물 분석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