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전쟁, 사회 공헌으로 이어져

【 앵커멘트 】
부산, 경남 소주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무학의 '좋은데이'와 대선주조의 '즐거워 예'.
이번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두고 한판 승부에 나섭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무학.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출범식을 갖고 사회공헌활동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사회공헌재단은 올해 말까지 65억 원, 2년 동안 추가로 60억을 마련해 총 125억 원 규모입니다.

재단은 앞으로 소외 계층에 전세금을 지원하고, 교육 사업 등을 펼치게 됩니다.

▶ 인터뷰 : 최재호 / (주) 무학 회장
- "그동안 사회의 발전 변화에 따라서 (사회공헌의)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봉사활동, 복지활동 등 사회공헌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가자."

부산에 본사를 뒀지만, 부산 소주 시장을 무학에 빼앗긴 대선주조.

최근 ‘즐거워 예’를 출시하면서 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선은 판매되는 '즐거워 예' 한 병당 10원씩을 적립해 모두 100억 원의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기존 57억 원 기금으로 운영되는 시원공익재단과는 별도의 사회공헌 재단입니다.

▶ 인터뷰 : 조용학 / 대선주조 대표이사
- "이번에 신제품 '즐거워예'를 출시했습니다. 부산시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이에 보답하고자 이 계획을 생각했습니다."

부산, 경남 소주 시장 쟁탈이 배경이 된 소주회사들의 사회공헌 경쟁.

지역 기업들의 사회 환원이 커질수록,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