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발생했던 경기도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여직원 자살 사건의 원인이 상사의 폭언과 인사조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시는 사건이 발생 후 시설 공단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부장 2명이 자살한 여직원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인사 조치를 한 것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두 명의 부장이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에게 유리한 증언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여직원을 규정과 다르게 인사조치하고, 욕설과 폭언을 가하는 등 자살에 이르게 한 사실이 확실하다”며 직위해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여직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말도 안 되는 억지주장과 모욕들을 성희롱 사건의 거짓 증언을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받아야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하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자살 직전인 24일에는 “공단 운영상 문제점을 나 혼자 감당하고 참아낼 수 없다. 난 정말 자살하고 싶지 않다”는 심정을 털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