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은 높은 은행 문턱 대신 캐피탈이나 대부업체에서 비싼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상북도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고금리의 서민들의 대출을 시중은행 금리로 바꿔주는 전환대출을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용등급이 낮거나 마땅한 담보가 없는 서민들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비교적 대출이 쉬운 캐피탈이나 대부업체를 찾지만, 연 금리가 20%를 넘어 이자를 내기에도 빠듯합니다.
이처럼 고금리에 시름하는 서민을 위해 경상북도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서민에게 보증지원을 해 평균 8.5%~12.5%의 '바꿔 드림론'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쉽게 말해 캐피탈이나 대부업체에 진 빚을 금리가 낮은 시중은행으로 바꾸는 겁니다.
▶ 인터뷰 : 장영철 /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연리 30% 이상의 금리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금액으로 치면 1천만 원을 대출을 받으면 연간 300만 원 이상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는…."
자산관리공사는 바꿔 드림론을 이용하는 서민에게는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경상북도는 금융소외자 등 서민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일자리 창출이나 복지계층에 그냥 그늘진 곳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바꿔 드림론과 서민 일자리 지원 사업이 서민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