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도 단전으로 도로가 마비되고 엘리베이터에 시민들이 갇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구미와 포항 등 공단지역은 조업이 중단되면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갑작스런 전력 차단으로 대구·경북지역 29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파트와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추면서 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건수만 100건이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대 / 대구 달서구 월성동
- "엘리베이터가 멈춰져 있고 사람 한 분이 갇혀 있었고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던 손님들이 러닝머신이 멈춰 서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대구시내 신호등도 1천 300여 개 신호기 가운데 110여 개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특히 일부 신호등은 점멸상태가 되거나 아예 꺼지기도 했습니다.
교통경찰관이 수신호로 차량을 소통시켰지만, 일부 교차로에서는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북 구미와 포항 등 13개 시·군에도 전력공급이 끊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구미시 형곡동과 송정동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구미 국가산업단지 4단지 일부 지역도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또 포항 철강 공단에도 정전이 발생해 조업에 차질을 빚는 등 적지 않은 손실을 봤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