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이어진 늦더위가 끝나자마자, 초가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시민들은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바람까지 불면서 출근길을 재촉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손은 이미 주머니에 들어갔고.
스카프도 필수품이 됐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팔짱을 낀 채로 출근길을 재촉합니다.
당장 여름내 묵혀뒀던 옷장 속 두꺼운 옷도 꺼내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임선경 / 직장인
- "점퍼를 가방에 넣어왔는데 꺼내 입었어요."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16.9도, 부산도 19.3도를 기록해 평년보다는 높았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표정에서도 성큼 다가온 가을이 느껴집니다."
중부지방에는 빗방울까지 내리며 더 쌀쌀했습니다.
미처 가을옷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더 춥게 느껴집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학생
- "너무 추워서 이제 좀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 거 같아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지난주 아침 날씨 수준에 그친 가운데, 이번 주는 뚜렷한 비 예보 없이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