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이나 호흡이 정지된 사람을 살리려면 심폐소생술이 매우 중요한데요.
긴박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택시 기사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마다 느는 심정지 환자.
우리나라는 인구 10만 명당 40여 명이 발생하고 있고 전체 국민 1/4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은 심장마비 환자의 30% 정도가 정상 생활로 복귀하지만 우리나라는 단 3%에 불과합니다.
심정지 발생 후 1분마다 생존율이 7~10%씩 줄어들어 10분이 지나면 생존율은 최대 5%를 넘지 못합니다.
이처럼 심폐소생술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술입니다.
대전지역 택시기사 3천여 명은 심폐소생술을 배워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풍원 / 택시기사
- "주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은 무조건 내가 배웠기 때문에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자긍심이 좀 생겼습니다."
택시기사들이 응급환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시민 생명 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인터뷰 : 안종덕 / 대전북부소방서 소방교
- "우리나라 전체적인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이 떨어진다는 그런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오늘을 계기로 좀 더 심정지 환자들이 소생하는 확률이 높았으면 좋겠습니다."
심장이 멈춘 뒤 뇌 손상 직전까지 목숨을 구하기 위한 시간은 단 4분.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심폐소생술 교육확대로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도 높아지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