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부업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현직 경찰관 2명이 구속됐습니다.
피의자를 조사하랬더니, 피의자로부터 돈을 받고 사건을 축소하려 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이 수사하는 사건의 피의자로부터 돈을 갈취한 현직 경찰관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청은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42살 신 모 경사와 39살 윤 모 경사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월, 불법 대부업을 하다 입건된 34살 이 모 씨로부터 1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떤 대가였습니까?) 뭐 사건을 좀 잘 해결해준다는 대가였죠…"
경찰에 따르면 신 씨 등은 이 씨에게 사건을 축소해 주겠다며 5천만 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윤 경사는 지난 5월, 불법 카지노 업체를 보호해주는 대가로 수백만 원을 받아 이미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법조치와는 별개로 자체 조사를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