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 여신 담당 남 모 전무를 불법대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토마토저축은행이 대출한도 초과와 대주주 신용공여 등을 통해 불법대출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남 모 전무를 어제(4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또 불법대출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이 10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가 추가됐다고
지난달 28일 이용준 행장과 장 모 전무가 구속된 가운데 유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5일)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과 금감원 등 총 89명으로 구성된 합수단은 오늘(5일) 서울고검에서 현판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