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백 65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한글은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화 시대에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학에는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 유학생들로 넘쳐납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외국 젊은이들이 열심히 한국어를 따라합니다.
(한국말을 3개월 공부했습니다.)
또 다른 강의실.
한국어 강좌에서 가장 어렵다는 뉴스 시청 수업이 한창입니다.
모두 한글을 배우려고 한국을 찾은 외국 유학생들입니다.
▶ 인터뷰 : 안나 / 우크라이나
-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 관심이 있어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어요, 한국 음식, 음악, 영화가 좋아 한국에 왔습니다."
▶ 인터뷰 : 지납 / 이란
- "5년 전에 한국 드라마를 봤어요, 그래서 한국말을 배우고 싶었어요."
지난 97년부터 한국어 강좌를 시작한 이 대학은 초창기만 해도 100명이던 외국 유학생이 지금은 두 배가량 늘었고 국가도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원광대 한국어강좌 강사
- "초창기에 100여 명의 외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웠는데 지금은 150~200명 정도 학생들이 한류 열풍에 의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고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학생들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국에 돌아가 한글을 가르치겠다는 학생들도 있어
▶ 인터뷰 : 스쿨라 / 케냐
- "저는 케냐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한글은 이제 우리만의 언어가 아닌 한류 열풍과 함께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외국인들에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