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서 열린 F1 경기가 화려했던 사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결선 레이스는 독일의 제바시티안 페텔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승리는 독일의 제바스티안 페텔에게 돌아갔습니다.
출발선 맨 앞 자리인 폴포지션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 다음으로 출발한 페텔은 경기 초반부터 해밀턴을 따라잡았습니다.
영암 서킷 55바퀴를 1시간38분01초 994로 질주한 페텔은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16번의 경기에서 10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제바스티안 페텔 / 레드불 팀
- "멋진 경기였습니다. 경기중 레인을 벗어나는 느낌이 들었는데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했었고, 결국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작년 한국 성적이 안 좋았는데 다시 돌아와서 이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2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강한 바람과 경기 중 잠깐 내린 비가 아쉬운 듯했습니다.
▶ 인터뷰 : 루이스 해밀턴 / 맥라렌 팀
- "경기는 잘됐고 사람들도 좋았습니다. 이번 한국경기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물론 오늘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첫 번째로 날씨 문제도 있었고…."
페텔과 해밀턴에 이어 웨버가 3위에 올랐고, 버튼이 그 뒤를,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인 알론소는 5위에 그쳤습니다.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는 16바퀴째에 비탈리 페트로프와 충돌해 레이스를 포기했습니다.
페텔과 웨버의 맹활약에 힘입어 팀 순위에서는 레드불 팀이 올 시즌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올해 F1은 단 3경기만 남게 됐으며 우승을 확정한 페텔을 제외하고 치열한 2위 싸움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전 세계 6억 명의 팬들을 열광시킨 F1 코리아 그랑프리. 올 시즌 16번째로 열린 한국경기는 내년을 기약하며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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