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는 새만금을 명품 수변도시로 만들겠다며 지난 3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만경강과 동진강 등 새만금 유역의 수질 개선이 필수적인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누런 색깔의 물이 계속 쏟아집니다.
이 물은 만경강 줄기를 따라 새만금 담수호로 흘러갑니다.
지난 10년간 1조 5천억 원이 투입된 새만금 수질 개선사업의 결과입니다.
새만금 유입 직전에 있는 만경강 하류의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은 지난 2003년 리터당 3.7㎎에서 지난해 5.9㎎으로 나빠졌습니다.
화학적 산소 요구량과 총 인은 6급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수질 가지고는 정부가 계획한 수변도시 건설이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전북환경운동연합 기획국장
- "새만금 수질 관리에 책임이 있는 환경부와 농림식품수산부가 서로 떠넘기면서 자동수질측정망 가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45개 이행 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새만금 수질 개선이 제대로 이행될지 의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부터 10년간 3조 원을 더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만금 유역의 오염원을 제거하고 수질을 3급수로 향상시키려면 20조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계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오창환 /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새만금의 상류는 전북 전체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대한 수질 개선 대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도 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새만금 수질 개선사업.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